챗GPT의 뒤를 이어 많은 기업들이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노트 앱으로 유명한 노션(Notion)에서도 AI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노션에서는 브레인스토밍, 글 작성 등을 할 때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노션 AI가 제공하는 기능, 가격 정책, 그리고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션 AI가 제공하는 기능은?
노션AI는 아래와 같이 주요 기능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장문의 글을 요약해 주는 거나 오타와 문법 수정, 번역, 어조와 톤 수정, 글 늘이기, 글 줄이기, 표현 바꾸기, 글 초안 작성하기, 막혔을 때 맥락에 맞게 글 써주기 등의 기능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글쓰기 보조로서 톡톡한 역할을 할 것 같네요.
노션 AI 사용 방법
노션에 가입하면 일단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노션 자체 기본 플랜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공유용 팀계정 등 상위 플랜은 유료). 그리고 현재 AI 서비스의 경우 별도의 월 10달러의 유료 결제가 필요하지만 질문 20개까지는 무료로 체험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노션 무료 가입 후 바로 사용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노션에 접속하면 이렇게 노트 페이지가 뜨는데 거기서 커서를 아무 데나 두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AI 프롬프트가 실행됩니다. AI에게 "~에 대한 글을 써줘"와 같이 요청을 해도 되고, 요약하고 싶은 텍스트를 복사하여 붙여 넣은 다음 '요약하기' 프롬프트를 실행하면 요약도 해줍니다.
노션 AI 무료로 프롬프트 개수 제한 없이 두 달간 사용하는 방법
노션 - 설정과 멤버 - 크레딧 적립으로 가시면 아래와 같이 5달러씩 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선 처음에 웹에서 가입해서 접속하면 5달러는 주어지고, 데스크톱 앱을 다운로드해서 접속하면 5달러,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하면 또 5달러 등 전체 다 크레딧을 받으면 총 26달러가 모입니다. 무제한 AI 서비스가 한 달에 10달러이니 2달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주어지게 됩니다. 일단 가입해서 무료로 사용해 보시다가 맘에 들면 이 방법을 통해 두 달 더 무제한으로 연장하여 사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개 이메일을 돌려가며 사용을 하신다면 더 길게도 노션 A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겠네요.
노션 AI가 써준 글은 퀄리티가 어느 정도 될까?
그렇다면 노션 AI가 써준 글은 퀄리티가 괜찮을까요? 챗 gpt의 경우 한글 답변 생성 속도가 너무 느리고 영어 기반이다 보니 한국어의 결과가 문장이 다소 어색해서 그대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노션 AI는 써보니까 확실히 챗gpt보다는 한글 답변 생성 속도가 훨씬 빠르더라고요. 이 점에서 한국분들이 꽤나 만족하고 사용할듯해 보였습니다. 테스트로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평소에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써줘"라고 노션 AI에게 프롬프트로 명령해 보았습니다. 어떤 수준의 글을 써줬는지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어때 보이시나요? 나름 부제목도 붙여가면서 SEO 스타일로 써주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많이 부실해 보이네요. 그리고 제일 앞문단에 오타도 있는 등 조금 허술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한국말 구사 능력은 그래도 꽤나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읽었을 때 크게 어색하다 싶은 부분은 없네요. 그러면 부실한 내용을 채우는 방법에 대해 같이 보시겠습니다.
내용을 좀 더 채우고 싶은 부분을 블럭 지정하고 상세한 내용을 더 써달라고 명령을 해봅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크런치하는 방법에 대해 목록화해서 나름 구체적으로 내용을 적어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실한 내용들을 채워나가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의 글을 완성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확실히 단순 한 번의 프롬프트 만으로 완벽한 수준의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여러 번의 보완을 거쳐야 수준 높은 글을 완성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브레인스토밍 용으로는 정말 완벽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가 특정 부분에서 막혔을 때 이런 AI의 도움을 받으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음으로써 글을 술술 써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션 AI 영어공부에도 활용할 수 있을까?
챗gpt도 영어 공부에 잘만 활용하면 마치 개인 영어 튜터가 생긴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노션 AI도 영어 공부에 활용하기 좋은지 테스트를 한번 해봤는데요. 미국 대학원 오기 전 GRE를 공부했었는데 그때 아주 난해한 단어들을 외우느라 정말 많이 고생을 했었습니다. 학원에 등록해서 자주 출제되는 단어 모음집도 유료로 구매하고 했었는데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노션 AI에게 GRE에 자주 출제되는 A로 시작하는 Vocabulary를 알려달라고 명령해 보았습니다. 결과를 같이 보시죠.
이 밑으로도 쭉 50개 리스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것과 비교해 보니, 유료로 샀었던 GRE단어 모음집 단어들과 거의 유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어목록을 뽑으면 별도로 책을 구매할 필요 없이 노션 AI로 GRE 공부도 가능할 것 같네요.
여기서 더 나아가, 특정 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을 때 외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노션 AI에게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좋은 예문을 알려주었습니다.
Apprise가 알리다, 통지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a-(to)+prize (praise)로 연상하여 상을 대상에게 알리다 이런 식으로 외워보라고 조언을 해주네요.
저는 이런 부분이 AI를 영어공부에 활용할 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정말 과외 선생님에게 물어보듯이 그때그때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아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늘 '연상법'에 도움을 받는 편인데요. 확실히 단어마다 느낌과 상황 등을 같이 연상하면서 외우면 더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이런 연상법을 위한 도움을 받는 부분에 있어서는 AI가 사람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답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기억력과 창의력은 한정적인데 반해 AI 언어 모델은 수많은 단어와 문장에 훈련되어 있기 때문에 언어 공부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있을 수가 없네요. 잘만 이용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OPEN AI의 ChatGpt에 이어 기업들 마다 저마다의 챗봇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니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해줄까 너무나도 기대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이런 AI 서비스를 잘 알고 잘 사용할 줄 아는 것이 개인의 능력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발 빠르게 알아보고 사용해 보자는 마음 가짐을 가지게 하네요. 새로 경험해 볼 때마다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AI를 이용하여 더 나은 업무환경, 학업환경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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