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이 추천하는 특별한 인생 미국 여행지 추천

2년 동안 미국에서 석사를 하면서 방학 동안에는 열심히 여행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미국인들 보다도 짧은 기간 안에 정말 미국 구석구석 많은 곳을 여행했는데요. 직접 다녀보고 찐으로 대박이다를 외쳤던 미국 인생 여행지를 추천대상/추천시기를 나눠 추천드립니다. 

 

미국-여행지-추천-해외-여행지-추천

 

1. 추천 미국 여행지 첫번째 :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

추천 대상

여행기간 동안 차타고 이동하는 게 싫고 한 곳에서 꽉 찬 여행을 하고 싶은 분, 테마파크/놀이공원을 즐기는 분

추천 시기

연중 언제나 좋지만 겨울(11월~2월)에 특히 추천 (겨울 해외여행지로 추천)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놀이기구를 즐기지 못하는 분들, 많이 걷는 게 싫으신 분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하시는 분들

여행지 추천 이유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관광/휴양으로 유명한 주입니다. 그중 올랜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준의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이곳은 연중 내내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을 찾는 분들께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겨울에 가면 덥지 않고 딱 좋은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통 디즈니 랜드가 유명한데 이곳의 이름이 디즈니 월드인 이유는 디즈니 랜드보다 규모면에서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크기는 샌프란시스코 전체 면적에 해당할 정도로 그 안에는 32개의 리조트가 있고 4개의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테마파크 끝판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 하면 보통 놀이공원을 생각하고 애들 가는 곳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직접 가보니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올 정도로 온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 디즈니에 관심이 많지도 않고 한국에서도 놀이공원을 가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이곳에 두번이나 갈 정도로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저희는 유니버셜스튜디오도 같이 갔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디즈니월드만 집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용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별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여행 리뷰(지니+, 숙소, 티켓 구매 방법 등)

 

2. 추천 미국 여행지 두번째 :알래스카

추천 대상

대자연, 빙하,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분들, 여름에 시원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 흔하지 않은 특별한 인생 여행지를 찾는 분들

추천 시기

여름(6월~9월) - 여름 해외여행지로 추천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여름에 가더라도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할 때는 파카를 꺼내 입어야 할 수도 있을 정도의 날씨가 되기 때문에 서늘한 곳으로의 여행이 싫으신 분은 피하세요.

여행지 추천 이유

저희는 알래스카에 여름에 여행을 했었는데,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가니 일단 그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경량패딩 하나 챙기고 바람막이에 털모자 하나 정도 있으면 기온이 떨어졌을 때도 돌아다닐만한 가을 정도의 날씨입니다. 여름에 알래스카에 가면 백야현상이 있어서 해가 밤 11시까지 지지 않아서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빙하를 눈앞에서 보고 직접 위를 걸어보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은 어딜 가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알래스카 바다를 가로지르며 범고래, 혹등고래, 바다사자, 해달도 보고 거대한 빙하를 보던 일은 정말 가슴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래스카는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보이는 모든 풍경들이 정말 예쁩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설산들이 반겨주고요. 앵커리지에서 휘티어와 스워드로 넘어가는 고속도로 구간은 저희가 손에 꼽는 역대급으로 예쁜 로드트립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는 무스, 곰, 사향소, 스라소니, 코요테 등 평소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경험 또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바쁜 사회생활로 지쳐 속세에서 떨어져 대자연을 보며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3. 추천 미국 여행지 세번째 : 라스베가스-그랜드써클 코스

추천 대상

대자연과 신비로운 캐년(협곡) 보는 것을 즐기시는 분, 로드트립을 즐기시는 분, 다양한 여행지를 다녀보고 싶으신 분

추천 시기

봄(3~5월), 가을(9~11월)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차로 계속 이동해야하는게 싫으신 분, 식사를 열악하게 하는 게 싫으신 분

여행지 추천 이유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서 자이언 > 브라이스 > 캐피톨 리프 > 아치스 > 모뉴먼트 밸리 > 캐년 랜즈 > 그랜드 캐년 > 홀슈밴드 > 앤텔로프캐년 루트를 도는 미국 그랜드 써클 여행은 인생에 꼭 한 번은 해봐야 할 여행입니다. 각각의 여행지가 서로 다른 매력들을 가졌고, 가는 곳 마다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와 경치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에서 봤을 법한 이 여행지들은 실제 눈으로 보니 정말 압도하는 감격에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곳을 여행할 때 비로소 미국 여행의 진짜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유명한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 도심 여행을 할 때 보다 백만 배는 더 재밌고 만족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로드트립하며 만나는 사슴과 엘크는 잊을 수 없는 순간순간을 만들어주고, 자이언과 모뉴먼트 밸리에서는 밤에 눈으로 쏟아질 것만 같은 무수히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신 로드트립 코스로 렌터카를 빌려 계속 운전하며 이동해야 해서 여행 준비 기간도 오래 걸리고 예약할 것들도 많아서 여행 준비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준비를 열심히 해서 갔을 때 그 어떤 여행보다 높은 만족도를 가져다주는 여행이 될 것이기에 꼭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추천 미국 여행지 네번째 : 옐로스톤 국립공원

추천 대상

신비로운 미국 국립공원의 끝판왕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분, 도시보다 신비한 자연 현상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

추천 시기

4월~7월, 9월 ~ 11월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운전하며 다니는 여행을 싫어하시는 분, 제대로된 식사를 항상 해야 하는 분(general store는 곳곳에 많지만 한상차림 식사를 하기는 힘들고 햄버거/파스타/피자/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함)

여행지 추천 이유

미국은 국립공원 여행을 해보고서야 비로소 아 이곳이 미국이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 대도시로의 여행은 복잡하고 물가도 비싸고 노숙자와 지저분한 거리에 눈살을 찌푸리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여행지들이 대부분 이런 국립공원인 것도 미국에서 웬만한 곳은 다 다녀보니 미국은 국립공원 여행이 최고다를 느끼게 돼서입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과연 국립공원 중에 가장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미국 국립공원 끝판왕입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서울의 크기보다도 10배 이상 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3개 주에 걸쳐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옐로스톤국립공원 안에서 차로 이동하면서 또 숙박하면서 3박 이상을 해야 옐로스톤국립공원을 제대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옐로스톤국립공원은 1만 개의 천연 온천이 있는 곳입니다. 간헐천이라고 불리는 온천은 물을 뿜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이슨, 곰, 사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한번 다녀오시면 미국 국립공원 여행에 푹 빠져 다음 여행지도 국립공원만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미국 여행을 세어보면 20번도 넘을 정도로 정말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한 여행지 네 곳을 추려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 여행이라고 하면 뉴욕, LA,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이곳들은 늘 관광객으로 넘치기도 하고 물가는 정말 비싼 데다가 치안이 좋지 않고 노숙자들이 많아 다운타운에서는 좋지 않은 냄새도 나서 막상 가서 실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에 뽑은 베스트 미국 여행지들은 여행을 갔을 때 기대보다 훨씬 더 좋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한 200% 이상 만족한 여행지들입니다. 한국분들께 미국 여행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