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원 석사를 위해 유학오기 전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학비/등록금이었습니다. 얼마 정도인지 가늠이 잘 가지 않아서 오랜기간 검색을 해봤었는데요. 오늘은 미국 지역에 따라/전공에 따라 대학원 학비가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지역/주/학교 마다 천차만별의 학비, 등록금 차이
미국은 워낙 땅도 넓고 여러개의 주가 마치 서로 다른 나라처럼 물가나 경제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미국 안에서도 서부냐 동부냐 남부냐 중부냐에 따라 대학 등록금 학비 수준은 너무나도 천차만별입니다. 또 이뿐만 아니라 사립대학/주립대학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같은 학교 내에서도 전공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두배가까이 등록금/학비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 대학원(석사) 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먼저 후보 학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학기 학비(tuition)이 얼만지 꼭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미국 서부와 동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학비를 검색해보고 동부와 서부보다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텍사스 주의 학비가 저렴하기도 하고 또 주립대학이 보통 사립대학 학비보다는 저렴합니다. 우선 제가 다니고 있는 텍사스 주 오스틴(Austin)에 위치한 텍사스 주립대학 -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한학기 대학원 학비를 공개합니다. (Information Studies - 데이터 사이언스)
미국 남부 텍사스 주립대학 대학원 석사 유학 학비, 등록금
보통 풀타임(full-time) 학생의 경우 한학기에 9학점(3과목)을 이수합니다. 위는 한학기 등록금/학비 영수증입니다. 보시면 단순 학비(tuition)는 한학기에 $9,893 달러로 한화로 1,200만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제 학생(International Student)의 경우 헬스 플랜과 입학비 등 기타 비용이 $1,533 달러 정도가 더 붙습니다. 그래서 총 한학기에 $11,426 달러를 냈습니다. 한화로 1,400만원~1,500만원 수준입니다. 한학기에 이정도니 유학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죠? 미국에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받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국제학생들로 대학들은 엄청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 비용은 미국 전체로 생각하면 저렴한 수준에 속합니다. 아래는 미국 동부 뉴욕대의 한학기 등록금입니다.
미국 동부 대학원 석사 유학 학비, 등록금
같은 조건으로 9학점 한학기에 뉴욕대의 경우 대략 $19,796달러가 든다고 홈페이지에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2,500만원 수준에 달하는 비용입니다. 정말 지역마다/학교마다 학비/등록금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한학기에 이정도이니 석사로 총 4학기를 다닌다고 하면, 학교를 어디 가냐에 따라 2년에 4~5천만원 정도의 학비/등록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선정할 때 등록금/학비 수준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위는 미국 동부의 조지타운 대학교의 대학원 학비입니다. 위는 1크레딧당 등록금으로 한학기에 9학점을 듣는다고 가정하면 $21,222 달러입니다. 여기에 기타 입학비 등등이 붙을 것이고 한화로 예상하면 2,800만원입니다. 뉴욕대 보다도 훨씬 비용이 많이 드네요. 저도 이 곳에 같이 지원을 했었는데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최종적으로 텍사스 주립대로 선택을 했었습니다. 1500만원과 2800만원은 한학기에 1300만원의 차이가 나고 2년이면 50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다가 동부의 경우 텍사스보다 생활비+물가도 두배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하우징 등등까지 고려하면 1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서 물론 조지타운 좋은 학교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실적으로 비용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 서부 스탠포드대학 대학원 석사 유학 학비, 등록금
위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대학원 등록금입니다. 9학점의 경우 $12,240의 등록금으로 미남부인 텍사스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MBA코스를 보면 한학기에 $25,650으로 두배입니다. 이렇듯 같은 학교 안에서도 전공에 따라 등록금이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MBA코스의 경우 학교내에서도 학비가 비싼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보시듯 미국 대학원의 학비/등록금은 얼마정도 된다 라고 범위를 들어 이야기하기에는 주마다/학교마다/전공마다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원 선정시 단순 가고싶은 지역/가고싶은 학교 리스트만 고려하면 안되고 현실적으로 내가 가진 예산으로 갈 수 있는지 등록금/학비 수준부터 체크를 해봐야합니다. 구글에 검색시 "학교명 tuition" 보통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학교 공식 사이트에 tuition이 정리되어 나와있는 페이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산이 충분하여 어디든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랭킹이 높고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 있는 학교를 고르는게 좋겠지만, 학비/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절약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미남부/중부 지역의 주립대학 위주로 살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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