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멕시코 여행을 하면서 멕시코 사람들의 데킬라를 향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꼈는데요. 멕시코에서 데킬라를 더 잘 알고 즐기기 위해 데킬라의 역사, 종류, 데킬라 마시는법, 칵테일 종류, 가격 등을 공부했습니다. 데킬라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데킬라 역사와 데킬라 만드는 방법
데킬라는 고대 아즈텍 문명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아즈텍 문명은 멕시코 지역에 존재하던 아즈텍인들이 만든 문명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데킬라는 멕시코에서 기원한 것이지요. 당시 이즈텍인들은 아가베라는 식물에 수분이 많은 것을 보고 이를 발효시켜 풀케(pulque)라는 막걸리 같은 뽀얀 술을 만들어 마시곤 했습니다. 멕시코의 전통주인 셈이죠.
이후 멕시코가 스페인 식민지가 되고 스페인 사람들은 브랜디를 즐겨 마시곤 했는데, 멕시코에서 브랜디가 다 떨어져가자 브랜디와 비슷한 술을 만들 수 없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이 때 멕시코에 풍부한 블루 아가베를 이용하여 증류를 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데킬라 형태의 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데킬라는 블루아가베(Blue Agave)라는 식물의 잎을 모두 제거한 피냐부분만을 이용하여 증류해서 만든 술이며 블루 아가베는 한국어로는 푸른 용설란 이라고 불립니다. 블루아가베를 발효하여 당분을 알코올로 바꾸고 그다음 증류와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숙성 기간에 따라 데킬라는 크게 세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숙성기간에 따른 데킬라 종류
- 블랑코 또는 실버(Blanco or Silver) : 흔히 볼수있는 투명한 색상의 데킬라입다. 숙성시간을 거의 거치지 않고 증류후 6일 이내 출하되는 제품입니다.
- 호벤(Joven) : 블랑코와 레포사도를 섞은 제품입니다.
- 레포사도(Reposado) : 오크통에서 숙성시간을 2개월~12개월 사이이며, 살짝 노란빛을 띄게 됩니다.
- 아녜호 (Anejo) : 오크통에서 숙성시간을 1년~3년 거치게 되며 색상은 가 노란 갈빛을 띕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진해 애주가들이 찾는 데킬라입니다.
- 엑스트라 아녜호(Extra Anejo) : 오크통에서 숙성시간이 3년 이상거치게 되며 색상은 가장 진한 빛의 갈빛을 띕니다. 아녜호보다도 더 깊은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킬라 마시는법
데킬라는 위에서 알아본 숙성기간에 따른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아래 세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샷 : 데킬라를 샷으로 마시는 경우 소금과 라임을 함께 곁들여 마시는게 일반적입니다. 샷 전용 잔을 뒤집어 소금을 입구에 묻힌후 데킬라를 따르거나 손등에 소금을 조금 덜어낸후 소금을 혀에 묻힌다음 데킬라 샷을 마시고 마지막으로 라임슬라이스를 물어 상큼함을 느끼면 됩니다.
- 온더락 : 데킬라를 샷으로 마시는게 부담스럽다면 온더락으로 얼음에 데킬라를 따라 마시면 됩니다.
- 칵테일 : 데킬라는 여러가지 과일주스와 궁합이 좋기 때문에 칵테일로 많이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데킬라로 만든 칵테일 종류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데킬라 칵테일 종류 및 재료
- 마가리타 : 가장 대중적인 데킬라로 만들어진 칵테일입니다. 컵 입구에 묻힌 소금과 라임주스 덕에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단독으로 즐기기도 하며 식사와도 잘 어울려 인기가 많습니다. 색상 또한 예쁜 노란 빛깔을 띄기 때문에 휴양지에서 기분 내기 좋은 칵테일 입니다. (재료: 데킬라, 라임주스, 트리플 섹(오렌지 리큐르), 소금(컵에 묻히는 용))
- 플라토 : 자몽쥬스가 들어가는 자몽맛 마가리타입니다. (재료: 데킬라, 라임주스, 지몽주스, 설탕, 소금, 탄산수)
- 데킬라썬라이즈 : 오렌지 주스가 들어가서 쨍한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예쁜 칵테일입니다. (재료: 오렌지 주스, 트리플 섹, 데킬라, 라임주스)
- 망고마가리타 : 망고 마가리타는 멕시코에서는 컵에 소금 대신 칠리 파우더를 묻히는 것이 전통입니다. 노란 칵테일에 컵 입구에 빨간 칠리파우더는 정말 예쁘고 망고 쥬스 또한 데킬라와 정말 잘어울립니다. 일반 마가리타가 지겨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칵테일입니다. 칠리파우더와 칵테일은 의외로 잘어울립니다. (재료: 망고 간것 또는 망고 주스, 라임주스, 데킬라, 트리플 섹, 아가베 시럽)
- 데킬라 올드패션드 : 위에 소개드린 칵테일은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느낌의 칵테일입니다. 조금 중후하고 분위기있게 데킬라를 즐기고 싶다면 데킬라 올드패션드를 추천드립니다. (재료:데킬라, 아가베시럽, 오렌지 슬라이스, 앙고스튜라 비터스)
데킬라 가격
데킬라는 숙성시간이 길어질수록 가격대가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랑코 < 호벤 < 레포사도 < 아녜호 < 엑스트라 아녜호로 갈수록 일반적으로 비싸집니다. 가장 인기 많은 데킬라인 1800 아녜호는 면세점 6만원 한국 마트 9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랑코의 경우 2~5만원대에 구매할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데킬라 제품
가장 대중적이게 사랑을 많이 받고있는 데킬라 제품입니다. 프리미엄 데킬라를 즐겨보고 싶은 분들이나 누군가에게 좋은 데킬라 제품을 선물하고 싶으신 경우 아래 데킬라 중에서 고르시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있는 데킬라는 모두 유명하고 훌륭한 데킬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800 제품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 1800
- Hornitos
- Cazadores
- Jose Cuervo
- Clase Azul
- Patron
- Don Julio
- El Jimador
- Herradura
- Olmeca
- Gran Centenario
저는 애주가는 아니기 때문에 술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고 데킬라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것이 없었는데요.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만난 멕시코인들은 늘 웃으며 "Drink more Tequila and enjoy your vacation!"이라고 인사를 해서 재밌기도 하고, 멕시코인들은 정말 데킬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멕시코인들이 그렇게 자신있어 하는 데킬라를 좀 알아보고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데킬라에 대해 알아가면서 샷으로 또는 칵테일로 즐기다보니 여행이 훨씬 더 즐거워졌고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데킬라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데킬라 샷을 곁들어 즐기기도 하고, 또 망고 마가리타는 저의 최애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데킬라는 도수가 센 알콜이지만 향도 좋고 다음날 숙취가 심하지 않은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데킬라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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